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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경향신문_[의술인술]건강한 노후는 ‘근육’하기 나름 (2017.02.21)
  글쓴이 : 솔병원     날짜 : 17-02-24 15:33     조회 : 118     트랙백 주소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221214101… (28)

[의술인술]건강한 노후는 ‘근육’하기 나름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 그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이후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무릎에 물이 차고 활막 일부가 두꺼운 벽을 형성하는 추벽증후군이다. 그러나 내년 평창에서 한국 선수로는 첫 동계올림픽 3연패를 노리며 오늘도 힘차게 빙판을 질주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허정무 부총재. 축구 국가대표 등 현역 시절 ‘진돗개’로 명성을 날린 그는 무릎 연골이 거의 닳아 없어진 상태다. 하지만 그는 지금도 1주일에 2번은 축구를 한다. 과연 두 사람의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튼튼한 허벅지 근육 덕분이다. 두껍고 강한 허벅지 근육이 무릎을 지탱하며 충격을 흡수해 주기 때문이다.

근육은 세포를 움직여 신체활동이 원활하도록 해주는 건강의 원천이다. 우리 몸의 600여개 근육들은 정교하게 연결돼 움직일 때마다 함께 작동한다. 만일 한곳의 근육이 약해지면 다른 근육과 힘줄에도 악영향을 끼쳐 다양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회사원 박모씨(40)는 집에서 팔굽혀펴기를 하고 난 뒤 어깨에 극심한 통증이 밀려와 내원했다. 팔을 올리거나 돌리기도 힘들어 상의를 입고 벗는 것이 고역이었다. 원인은 팔뼈를 어깨관절에 밀착시켜 주는 어깨회전근의 손상이었다. 약해진 근육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팔뼈가 위아래, 좌우로 흔들거려 뼈와 부딪치면서 파열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어깨관절의 연골인 관절순이라는 조직도 찢어졌다. 또한 어깨의 날개뼈 끝부분과 쇄골이 만나는 견봉쇄골관절에도 염증이 생겼다. 평소 어깨회전근이 튼튼하고 강했다면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었다.

보통 40세 이후부터 근육량이 매년 1%씩 줄어들고 근육의 질도 나빠진다. 근육을 만드는 호르몬 분비가 줄어드는 데다 사람의 활동량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축력이 떨어지고 섬유화도 진행돼 뻣뻣해진다. 근육이 줄어들면 근력이 떨어지고, 움직임이 줄어들면 체중이 늘어나 만성질환의 위험도 높아진다. 특히 면역력은 물론 인지기능과 균형 감각에까지도 영향을 미친다.

근육을 키우는 효과적인 방법은 운동이다. 근력 운동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고 뼈 조직을 재형성하여 근골격계를 강하게 만든다. 또한 근육량을 늘려 적절한 체중 유지에도 도움을 주고, 근골격계 통증을 완화하고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근력 운동은 겉에서 보이는 큰 근육보다는 몸속 깊은 곳에서 뼈를 붙잡고 있는 작은 근육들을 단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른바 몸의 중심축인 척추와 복부, 골반 부위인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손으로 의자 짚고 다리 옆으로 들어올리기, 엎드려서 상체를 들어올리는 슈퍼맨 운동 등은 집에서도 할 수 있다.

어깨관절과 무릎관절을 지탱하는 근육에도 신경써야 한다. 허벅지 근육이 약하면 무릎 관절 사이의 연골이 쉽게 닳아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무릎 건강을 위해서는 허벅지 앞 근육인 대퇴사두근과 뒤쪽 근육인 햄스트링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다.

무병 장수를 위한 백세 건강의 출발은 근육 관리다. 국민연금이 경제적 노후를 위한 준비라면 근육은 육체적 노후를 알차게 보장해 주는 미래 연금이다.


원본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2212141015&code=900303